디퓨저 스틱, 몇 개나 꽂아두셨나요?

처음 디퓨저를 사면 당연하게 들어있는 나무 막대들.

별생각 없이 예뻐서, 혹은 남기기 아까워서 한 번에 다 꽂아두곤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향이 안 나거나, 반대로 머리가 아플 정도로 독해지기도 하죠.

인테리어 소품으로만 보이던 이 막대에는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이 숨어있습니다.

디퓨저에 대나무나 나무 막대를 넣는_1

보통 이 막대는 리드 스틱이라고 부릅니다.

향료가 담긴 액체를 위로 끌어올려 공기 중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하죠.

재질에 따라 향이 퍼지는 속도와 강도가 달라집니다.

흔히 보는 나무나 대나무 소재는 액체를 천천히 머금고 은은하게 향을 내보냅니다.

디퓨저에 대나무나 나무 막대를 넣는_2

반면 섬유 재질로 된 스틱은 액체를 빠르게 흡수해서 향을 더 강하고 멀리 퍼뜨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순히 장식용이 아니라, 향의 세기를 조절하는 밸런서인 셈입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나오는 흔한 원리입니다.

하지만 정작 방에 둔 디퓨저에서 향이 안 날 때, 이 정보만으로는 해결이 잘 안 됩니다.

디퓨저에 대나무나 나무 막대를 넣는_3

처음에는 온 방안에 가득하던 향이 어느 순간부터 코를 가까이 대야만 겨우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액체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말이죠.

이럴 때 무작정 새 스틱을 더 꽂기보다, 기존에 꽂아둔 막대를 거꾸로 뒤집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먼지가 쌓이거나 윗부분이 말라서 통로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디퓨저에 대나무나 나무 막대를 넣는_4

위아래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막혀있던 향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넓은 거실에는 섬유 스틱을, 좁은 침실이나 화장실에는 나무 스틱을 두는 것이 공간에 맞게 향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개인 공간의 크기나 환기 상태에 따라 발향 정도는 체감상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 보면 집 안의 공기도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디퓨저에 대나무나 나무 막대를 넣는_5

기분 전환을 위해 큰맘 먹고 준비한 향기가 마음처럼 퍼지지 않으면 괜히 아쉬운 마음만 들기도 합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방 한구석에 멍하니 서 있던 디퓨저 스틱을 한 번 뒤집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행동 하나로 지친 저녁 시간에 은은한 위로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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