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어서 보관할까, 그냥 넣을까? 딸기 싱싱함을 3배 키우는 보관법

겨울과 봄 사이에 마트에 가면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달콤한 딸기인데요.

문제는 큰맘 먹고 사 온 딸기가 며칠만 지나도 금세 무르고 곰팡이가 핀다는 점입니다.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릴 때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딸기를 마지막 한 알까지 무르지 않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딸기 오래 보관하는 방법_1

보통 딸기가 쉽게 상하는 이유는 수분과 온도 때문입니다.

딸기는 표면이 워낙 연약해서 물이 닿으면 그때부터 빠르게 세포벽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관할 때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좋습니다.

첫째는 밀폐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아주는 것입니다.

키친타월이 내부에 생기는 여분의 습기를 흡수해 주기 때문입니다.

딸기 오래 보관하는 방법_2

둘째는 꼭지를 떼지 않는 것입니다.

꼭지를 미리 때면 그 틈으로 수분이 날아가거나 반대로 물이 들어가서 쉽게 무릅니다.

마지막은 딸기끼리 서로 겹치지 않게 간격을 두고 담는 방법입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조금만 검색해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책이나 인터넷에 나오는 대로 키친타월을 깔고 예쁘게 정렬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며칠 뒤에 보면 아래쪽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딸기 오래 보관하는 방법_3

왜 그럴까요?

보통 딸기를 사 오면 팩에 든 상태 그대로 냉장고 신선칸에 툭 던져두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귀찮다는 이유로 검은 봉지 채로, 혹은 플라스틱 팩 채로 그냥 넣어두곤 했습니다.

그러면 이틀만 지나도 바닥에 닿은 부분부터 거뭇하게 변하며 물러버리기 일쑤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사 오자마지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딸기 오래 보관하는 방법_4

씻는 과정에서 표면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아무리 물기를 턴다고 해도 미세한 수분이 남아 곰팡이가 자라기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

직접 해보니 딸기는 먹기 직전에 먹을 만큼만 씻는 것이 가장 오래 먹는 지름길이었습니다.

냉장고 안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냉기 구멍 바로 앞에 두면 딸기가 살짝 얼어버려 꺼냈을 때 금방 흐물거려집니다.

밀폐 용기 아래에 키친타월을 두툼하게 깔고, 딸기 꼭지가 아래를 향하도록 거꾸로 세워서 보관하면 무게 중심이 분산되어 확실히 덜 무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딸기 오래 보관하는 방법_5

매번 챙겨 먹기 바쁜 직장인이나 살림하랴 일하랴 정신없는 분들은 이런 과정조차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 온 날 바로 입에 넣기도 바쁜데 일일이 키친타월을 깔고 세워두는 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딱 5분만 투자해서 정리해 두면, 일주일 내내 처음 샀을 때의 그 탱글탱글하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마트에서 딸기 한 팩을 사 오셨다면, 냉장고에 넣기 전 딱 한 번만 꺼내서 바닥을 확인해 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맛있는 과일을 더 기분 좋게 즐기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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